상당히 오랜만에 하는 SF소설 리뷰인것 같네요. 뭐 워낙 포스팅을 띄엄띄엄 하니 한번한번 쓸때마다 매번 오랜만이지만요;ㅅ;ㅋ
후배의 추천으로 보게 된 책입니다. 표지가 인상적이네요(..;) 아마 개인적으로는 추천이 없었다면 표지때문에 집어들지 않았겠지요. 필립 K. 딕의 소설을 좋아하지만, 이것 말고도 그 작가의 소설은 많으니까요.
책 뒤 편의 '워싱턴 포스트'의 평이라고 올라와있는것에는 '매트릭스 등의 영화에 끼친 영향' 이라고 되어있는데, 아마 인셉션이 나온 다음에 쓰여진 평이라면 '매트릭스, 인셉션 등의 영화에 끼친 영향'이라고 하지 않았을까 싶네요. 저는 보면서 '인셉션'을 어렴풋이 떠올렸는데, 아마 이 책을 먼저 보고 '인셉션'을 봤다면 '인셉션'을 보면서 '유빅'을 떠올렸을것 같기도 하고요.ㅋ
책 처음에 주어지는 복선 같은 것들 중에 무엇이 중요한 것인지는 아직도 헷갈릴 정도네요. '매트릭스'를 볼때는 이런 혼란 같은 것은 없었던 것 같은데... '인셉션'을 보고 난 다음에 느끼는 혼란스러움하고 비슷한것 같기도 하고요.
마지막 반전도 그렇구요.ㅋ
각 사람별로 능력을 외우기 힘들었는데, 이게 별로 중요하진 않았네요; 적당히 보고 넘어간게 다행이었습니다. 아마 유빅에서 중요한 것은 '반생'인가 싶네요. 죽음 뒤에 뇌만 활성화 시켜서 유족이 원할때 면담을 할 수 있게 하는 시스템이라... 이것이 가능하다면 과연 소설에서처럼 얼마나 많은 유족들이 많은 돈을 지불하고 죽은 사람을 반생으로 넣어줄지 궁금하기도 하고요. 그리고 죽은 자에게도 헤어나오지 못하는 사람도 생길것 같은데... 소설에서는 이런 것은 배제하고 진행한 것이겠지만요.ㅋ
반생인들이 자신들의 남은 생명을 먹어치우는 조리 같은 사람으로부터 보호하기 위해 유빅을 만들었다는 것에서 유빅이라는 제목이 나온 것이겠지요. 유빅이라는 물질이 보호 역할을 한다는 것은 소설 내내 나와서 나중에는 신기할 것도 없었지만, 나중에 반생인들의 모임에서 그것을 만들었다는 것이 밝혀지는 것은 그것대로 재미있었습니다.ㅋ 엘라 라는 인물이 그 것을 만들었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요.
주인공격인 조 칩도 재미있는 사람이고요. 배경이 그 사람을 재미있게 만든것 같기도 하고요. 내 집 대문이 5센트짜리 돈을 넣어야 열린다니;; 돈 없으면 돈 벌러 밖으로 나가지도 못하겠어요.-_-;ㅋ
여담이지만, 웬디 라이트는 좀 불쌍하네요. 잘 되나 싶었는데(응?;) 뭐, 하긴 작가도 그다지 웬디 라이트에게 무게를 준 것 같지는 않지만요. 일단 등장비중부터, 대사도 한 열줄 되려나요.;ㅅ;a 그리고 조 칩은 마지막에 가서 새로운 사람도 만나게 되고요. 잘 될지 안될지는 끝을 안 알려줘서 모르지만'ㅅ'ㅋ
조리가 중간에 조 칩에게 '보이는 부문만 재구성했다' 라고 하는 것을 보니 컴퓨터 그래픽이 생각나네요. 컴퓨터 그래픽도 것모습만 열심히 꾸미고, 안보이는 내용물은 텅텅 비어있으니까요. 컴퓨터 자원을 아끼기 위해서는 당연한 선택이겠고, 조리도 자신의 힘을 아끼기 위해 그렇게 했을 것이고.ㅋ
이런 저런 재미있는 소재들도 많이 나오고, 반전도 있어서 재미있게 읽었네요. 역자의 말에 보니 존 레논이 영화화 하고 싶어했다던데, 그럴만한것 같습니다. 인셉션에 꿀리지 않을텐데, 기다리다보면 언젠가 나오려나요.ㅋ 그렇게 되면 꼭 보러 가야겠네요./ㅅ/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