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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간경찰물의 효시라느니, 하는 것은 하나도 모르고 그냥 SF가 고파서 보았던 소설입니다. 보통은 선입관 없이 보았는데 뒤에 붙여놓은 서평을 읽으면서 기반지식을 익히고 말았네요;; 나름 타임패러독스에 관련된 SF에 대해서 정리를 잘 해 놓은 서평이라서 흥미롭게 읽긴 했지만요. 지금 조금 아쉬운것은, 왠지 모르게 책에 대한 감상을 읽어본 서평에 영향을 받을것 같아서 순수성(?)이 떨어질것 같기도 하고요.ㅋ
그래도 아무대서나 찾아보기에는 힘든 질좋은 서평이었으니 그다지 불만은 별로 없습니다. 그러고보니 책 내용에 대한 감상을 쓰기에 앞서 서평에 대한 감상을 쓴적은 이번이 처음이기도 하고; 그만큼 이런저런 SF에 대한 지식을 익히게 해주는 괜찮은 서평이었네요.(;;ㅋ)
타임패트롤은 주인공인 애버라드의 활약에 중심이 맞춰져 있다고 볼 수 있을것 같네요. 애버라드가 타임패트롤에 들어가게 되는 부분부터 무임소직으로 가게 되고, 마지막에는 전 시공에 걸친 위기도 이겨내는 이야기도 있구요. 검색해보니 제가 읽은것은 1995년에 나온 책이고, 요즘 새롭게 3권짜리로 나온게 있던데요. 1권내용은 제가 읽은 내용하고 같지만, 2,3권은 다른 이야기들이 추가되어 있는 모양입니다.
타임패트롤의 역할이 역사적인 사실들을 바로잡는 것이기 때문에 이야기도 각종 역사들이 등장을 하지요. 역사에는 if가 없다, 라고 하는데 소설이라도 할수 있는 즐거운 상상들이 아닐까 합니다. 특히나 이런 종류의 시간여행물들은 말이지요.
개인의 역사를 바꾸는 내용도 있겠지만, 타임패트롤은 1900년대 이전의 역사에 간섭하는 내용을 담고 있지요. 아무래도 바로잡는 역할이다보니 역사를 뒤흔들려는 범죄자를 잡는다든지 하는 내용이 주된 내용이지만, 그 외에도 시간여행 특유의 재미를 보여주는 내용도 존재하지요. 동일시간대에 출현하는 자신이라든지, 스스로가 스스로를 구한다든지 말이죠.
하지만 엉성하게 지나가는것도 몇개 눈에 띄여서 좀 그렇지도 하네요. 특히 자기 자신은 타임패러독스에서 벗어난다는 것을 너무 쉽게 설명하고 넘어가서 잠시 당황스럽기도 했구요; 하지만 소설을 진행함에 있어서 이미 존재하는 자기 자신은 조부의 패러독스에서 자유롭다고 하는 편이 확실히 편하기도 할테니... 아쉬워도 일단 읽는 입장에서는 그러려니 할수 밖에 없는것이려나요.
초기의 시간여행물이다보니 지금으로서는 특이한 소재가 아니지만, 그래도 당시에는 꽤나 혁신적이었을것 같긴 합니다. 기회가 있다면 다음 내용도 보고 싶긴 하지만, 막 찾아서 보고 싶은 정도는 아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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