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상에 책 내용이 일부 포함되어 있을 수 있습니다. 미리니름(or 스포일링)이 될 수도 있으니 참고하시어 보시기 바랍니다.
아무 사전정보없이 제목보고 고른 책입니다. 최근에 좋아하는 작가것만 보다가 새로운게 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집어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어떤 작품을 집었는지 감도 잘 안오고요. 그런만큼 뭘 집었는지 궁금한 맛도 있습니다만ㅋ
배명훈 이라는 작가의 단편소설 묶음집입니다. 잠시 인터넷 검색해보니 주목받는 작가인것 같네요. 워낙 이런쪽에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저는 이제야 알았네요.
▒발칙하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좋은 뜻으로'발칙하다' 라고 표현하려고 했는데, 사전에 찾아보니 별로 좋은 뜻이 아니군요; 독특하게 상식을 뒤엎는 내용이라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처음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아내가 아닌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던지요. 혹은 천동설을 주장하기도 하고, 52만개가 합체하는 로봇이 나오기도 하고요. 아니, 이렇게 쓰다보니 발칙하다고 하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확실히 지금 우리가 확실하게 믿는 것들이 앞으로도 확실하다는 보장은 없는 거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천동설이 나오는 단편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동설을 믿는 것은 그것이 모든 관측 사실들을 좀 더 명확하게 설명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항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모든것을 확실하게 확인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완전하기 않아도 넘어가는 것이겠지요. 오차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미세규모의 작용은 거시규모에서 무시되는 것 처럼 말이죠.
고고심령학이 등장하는 단편도 꽤 기억에 남네요. 고고심령학 자체도 독특하지만, 그보다는 마지막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ㅋ 옛 애인에게 왜 편지를 쓰나 싶었는데, 행성탐사로봇 제작자였군요. 게다가 지구도 과거에 탐사를 당한 적이 있는 행성이라니.
그런데 외계의 탐사로봇이 지구의 탐사로봇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잘 모르겠네요. 의도한 것일까요? 아니면 작가의 생각이 그런 것일까요? 기술과 문화가 다른 외계생명체들이 지구의 탐사로봇과 비슷한 모양의 물건을 만들까요?
만약 외계의 물건이 아니라면 시간을 넘어서는 설정으로 넘어가야 할텐데... 더 복잡해지네요;;ㅋ
이것 말고도 여러 단편들이 있지요. 다들 독특한 이야기들이고요. 재미있게 보고, 위의 것 처럼 몇개는 인상깊게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단편의 한계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뭔가 조금 아쉽네요. 좀 더 긴 작품을 봤다면 이런 아쉬움도 적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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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 사전정보없이 제목보고 고른 책입니다. 최근에 좋아하는 작가것만 보다가 새로운게 보고 싶어서 이것저것 집어서 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게 생각보다 힘드네요. 어떤 작품을 집었는지 감도 잘 안오고요. 그런만큼 뭘 집었는지 궁금한 맛도 있습니다만ㅋ
배명훈 이라는 작가의 단편소설 묶음집입니다. 잠시 인터넷 검색해보니 주목받는 작가인것 같네요. 워낙 이런쪽에 찾아보는 성격이 아니라서 저는 이제야 알았네요.
▒발칙하다?
이 책을 읽고 난 느낌을 좋은 뜻으로'발칙하다' 라고 표현하려고 했는데, 사전에 찾아보니 별로 좋은 뜻이 아니군요; 독특하게 상식을 뒤엎는 내용이라 그렇게 표현하려고 했었는데 말이죠. 처음 시작부터 자연스럽게 아내가 아닌 여자를 사랑하고 있다는 것으로 시작한다던지요. 혹은 천동설을 주장하기도 하고, 52만개가 합체하는 로봇이 나오기도 하고요. 아니, 이렇게 쓰다보니 발칙하다고 하는게 맞는것 같기도 하네요;;
그런데 생각해보면 확실히 지금 우리가 확실하게 믿는 것들이 앞으로도 확실하다는 보장은 없는 거겠지요. 그런 의미에서 천동설이 나오는 단편이 꽤 인상적이었습니다. 우리가 지동설을 믿는 것은 그것이 모든 관측 사실들을 좀 더 명확하게 설명 할 수 있기 때문이지요. 하지만 사람은 항상 의심을 할 수 밖에 없는 것이구요. 모든것을 확실하게 확인 할 수 없는 것이니까요. 그래서 어느정도는 완전하기 않아도 넘어가는 것이겠지요. 오차수준에서 벗어나지 않는다면 미세규모의 작용은 거시규모에서 무시되는 것 처럼 말이죠.
고고심령학이 등장하는 단편도 꽤 기억에 남네요. 고고심령학 자체도 독특하지만, 그보다는 마지막 부분이 인상깊었습니다.ㅋ 옛 애인에게 왜 편지를 쓰나 싶었는데, 행성탐사로봇 제작자였군요. 게다가 지구도 과거에 탐사를 당한 적이 있는 행성이라니.
그런데 외계의 탐사로봇이 지구의 탐사로봇과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다는 설정은... 잘 모르겠네요. 의도한 것일까요? 아니면 작가의 생각이 그런 것일까요? 기술과 문화가 다른 외계생명체들이 지구의 탐사로봇과 비슷한 모양의 물건을 만들까요?
만약 외계의 물건이 아니라면 시간을 넘어서는 설정으로 넘어가야 할텐데... 더 복잡해지네요;;ㅋ
이것 말고도 여러 단편들이 있지요. 다들 독특한 이야기들이고요. 재미있게 보고, 위의 것 처럼 몇개는 인상깊게도 보았습니다. 하지만 단편의 한계때문일까요. 개인적으로는 뭔가 조금 아쉽네요. 좀 더 긴 작품을 봤다면 이런 아쉬움도 적었을것 같은데 말이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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