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간 체력 생각없이 돌아다닌 데미지가 돌아온 이날/ 늦잠 자고 출발하려니 벌써 점심시간 근처 이네요. 이날부터 아침은 건너뛰는게 일상이 되어버렸지요.ㅋ
아침부터 비가 내립니다. 다행이 폭우는 아니네요. 각자 우산을 챙기고 일단 야간버스, 쓰루패스부터 구매 한 다음 이날의 여정을 시작합니다/
◆니시키 시장◆
니시키 시장 안쪽 모습.
가와라마치 역에서 내려 가이드북 따라가니 금방 나온 니시키 시장입니다. 점심시간이었는데, 일단 사람이 진짜 많아요;; 게다가 대부분 관광객인듯, 갖가지 언어들이 사방에서 들려옵니다/
군것질 거리도 갖가지 종류가 있었고요. 다만 돈 아낀다고 아무것도 못먹어봤네요;
◆기요미즈데라◆
기요미즈데라 가는 길. 비오는 날이라 다들 우산을 쓰고있다;
제대로 관광지 왔다는 생각이 들게 하던 기요미즈데라. 비가 오는데도 오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던곳 입니다. 유명한 곳이라서 인지 사람들로 북적거리고, 역시나 익숙한 언어와 대륙의 언어들도 많이 들렸지만요.ㅋ
어르신들은 가끔 '청수사'로 기억하시기도 하더군요. 아무래도 한자를 그대로 읽으면 '청수사'라서 인듯 합니다.ㅋ
사진은 두 길이 만나는 지점이네요. 합쳐져서 올라가다보면 양옆으로 갖가지 기념가게도 있고, 먹을것을 파는데도 많더라구요. 역시나 비싸보이지만ㅋ
저렇게 기모노(유카타?)를 입고 있는 사람도 있었는데 몇분 없더군요.; 관광지라서 인가...
실제로 본건 처음이라 그저 신기 ㅋ
건너편에서 한컷 찍은 모습.
이쪽에서 찍은 모습이 가장 유명하려나요.ㅋ 막상 저 난간앞에 서면 밑에가 까마득해 보이는 느낌입니다. 절벽같아서;; 좀 높달까요. 가뜩이나 높은데에는 약한데 쿨럭;
언덕을 쭉 타고 올라간 곳에 있어서인지, 전망도 좋아요. 잠깐 난간에 기대서 멀리 교토 시내도 구경 할 수 있고요.
저곳을 살짝 지나치면 오미쿠지(제비뽑기?) 하는 곳이 나오는데요. 일본에 왔는데 한번 해봐야지! 하면서 친구와 한개씩 뽑아봤답니다. 그래도 나름 기대하면서 뽑았는데...
...;;;
네, 뭐... 좀 안좋게 나오면 이렇게 묶어놓는게 좋다더군요.ㅋ 그래서 열심히 묶었습니다. 네 ;;
이렇게 나오는 일도 드물다고, 거꾸로 생각하면 운이 좋은거라고 해주는 친구녀석. ;;;
하긴 저라도 몇개 안 넣어놓긴 하겠지만요ㅋ
왜 빨간 옷을 입혀놓았을까;
시텐노지에서도 옷 입혀놓을것을 신기하게 구경했었는데, 기요미즈데라에서도 나오다보니 이렇게 있더군요. 가이드가 따로 있는것도 아니고, 그저 친구랑 신기하게 보면서 사진이나 열심히 찍었네요.ㅋ
표지판 曰 : 폭포의 물은 무료입니다. 참배기념으로 유료로 컵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희망하시는 분은 가이드에게 전해주십시오.
나오는 길에 보니 많은 사람들이 저 폭포 물 받아먹으려고 줄을 서있더군요. 궁금해서 한번 기다려볼까 생각도 해봤지만, 언제 기다리나 싶은 마음에 결국 패스. 게다가 물은 무료인데 컵으로 장사해먹으려는 것을 보니 더 가기 싫어진달까요.ㅋ
뭐 컵 안사고 물만 먹는 수도 있지만, 괘심하니깐요.ㅋ
(돈이 없어서가 아니라;;)
◆야사카 신사◆
야사카 신사 정문.
기요미즈데라를 나와서 지도를 살펴봅니다. 그리고 다음 목적지로 야사카 신사를 결정.
찾아가보니 길가에 정문이 딱 나와있네요. 사진의 저 문입니다./ㅋ
여기는 딱히 유적이라기보다는 요즘에도 사용하는 신사같은 느낌이었지요. 새 건물 느낌도 나고요.ㅋ 사람들도 있긴 했지만, 기요미즈데라처럼 붐비는 느낌은 아니었네요.
빗망울 져 떨어지는 모습 하나 찰칵.
기요미즈데라 갔다오느라 힘은 드는데, 야사카 신사는 앉을데가 안보입니다/;
어떻게든 비를 피해서 나무 밑에 앉아있다보니, 친구와 저의 의견이 일치해버리네요.
'왠지 다른 신사도 비슷한것 같아!'
원래 교토를 제대로 돌려면 3일동안 머물러야 한다는데, 그것이 저와 친구에게는 통용되지 못하나 봅니다.ㅋ
결국 신사 돌아보는것은 이정도로 하기로 하고, 교토의 다른 유명한 장소를 찾아 이동을 개시합니다.ㅋ
◆금각사로??◆
기요미즈데라와 야사카 신사, 니시키 시장은 모두 교토의 동쪽에 있었지요. 그래서 전부 걸어서 이동이 가능했어요. 그 외에도 근방에 신사들이 많아서 더 둘러볼 수도 있었지만, 아까 내린 결정에 따라 이번엔 금각사로 가기로 합니다.ㅋ
금각사는 버스를 타고 대략 40분 정도를 가야 했지요. 어차피 종점이기에 올라탄 버스에서 둘이 번갈아 졸면서 갑니다./ 그리고 어느새인가 도착한 '긴카쿠치 마에'.
이때는 분명 열려있었는데...............
친구와 함께 느긋이 버스에서 내려 표지판 찾아보는 사이, 어떤 한 사람이 발에 불이 나게 뛰어갑니다. '저사람 왜저러나..' 하며 그사람이 간 길로 향했지요. 느긋이 사진도 찍어가면서 숲길을 만끽하는 찰나,
갑자기 문이 닫힙니다.(?)
네, 저와 친구는 딱 폐관 시간에 도착해버린거죠;;
앞서 달려간 사람은 아슬아슬하게 들어간 모양인지 보이질 않습니다;;
그저 저와 친구 앞에는 굳게 닫힌 문만 보일뿐.
이래저래 어떻게 안돼나 고민해보지만, 결국 내일 금각사만 다시 보기로 하고 돌아올 수 밖에 없었지요.;;;
여행지에서 개관, 폐관 시간이라는게 얼마나 중요한지 깨닫게 되는 사건이었네요.ㅋ
◆참고정보◆ 2010년 7~8월
간사이 쓰루패스 : 2일권 3800엔, 3일권 5000엔, 간사이 지방(오사카, 교토, 고베, 나라, 와카야마 등...)의 JR을 제외한 전철, 버스 이용권
사이트 http://www.surutto.com/index.cgi (한국어 안내 있음)
주유패스처럼 간사이 지방 돌아다닐때 사용하는 패스입니다. JR은 사용 못하지만 그건 주유패스도 마찬가지 이지요. 게다가 버스도 이용할 수 있으니 교토처럼 버스를 주로 이용해야 하는곳에서도 사용 하기 좋구요.
다만 여행지에서 동선을 어떻게 짜실건지에 따라 이것을 사는게 이득이 될 수도 있고, 이득이 안될 수도 있습니다. 그건 직접 계산을 해보셔야 하지요;
구매장소는 사이트에 들어가시면 자세히 나와있어요. 저희는 난바역 인포메이션센터에서 샀고요.
이렇게 생겼습니다. 전철, 버스에서 사용하시면 되지요.
교토에서는 뒷문 옆에 빨갛게 동그라미 쳐 놓은 표시가 있는 버스만 쓰루패스를 사용 할 수가 있습니다/
그런데 왠만한 관광지 가는 버스는 다 붙어있네요. 금각사와 기요미즈데라 가는데는 문제가 없었구요.
신기한것이 우리나라랑 다르게 버스를 뒤로 탄 다음에 내릴때 돈을 냅니다.;
그리고 확실한지는 모르겠지만, 버스가 멈춰서 문이 열리면 사람이 내리는 쪽으로 버스가 기울어지는것 같더군요/ 에어가 세는 소리도 들리는거 보니 일부러 그렇게 만들어놓은것 같습니다; 탑승자를 위한 배려일까요.ㅋ
난바역 OCAT(Osaka City Air Terminal) : JR난바역 근처(지상)에 있는 버스터미널. 야간버스도 이곳에서 미리 예약하면 되는데요. 야간버스는 예약이 빨리 차니 사용하실 것이면 빨리 하시는게 좋아요.
오사카 - 교토 한큐선 : 오사카에서 교토로 가는 전철중 하나. 우메다(오사카)에서 가와라마치(교토)까지 급행은 40분정도, 중급은 1시간10분정도 걸립니다.
우메다에서 가와라마치까지 대략 390엔 정도라고 알고 있긴 한데, 쓰루패스로 이동했기 때문에 정확한 금액은 잘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