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받아서 재미있게 읽은 책입니다.
딱히 스포일링 할만한 내용이 있는건 아니네요. 반전있고, 스펙타클하고, 스릴러처럼 손에 땀을 쥐는 그런 내용은 아니거든요.
청나라가 망해갈 무렵, 어릴때부터 발을 작게 만들어야 하는 사회에서 '아이린'이라는 여자아이가 자라는 이야기입니다.
아버지가 깨어있는 인물인 덕분에 전족을 피할수 있었지만,
그래서 평범한 중국 여자로 살지 못하는 이야기에요.
책날개 부분에서 전족 뿐만 아니라 서양의 코르셋, 중동의 여성할례 등을 들며, 중국만 이상한 풍습을 가지고 있던건 아니라고 하지요.
그래서 뭔가 책 본문에서도 그런 내용을 제시했다고 생각했는데...
지금 생각해보면 정확히 나왔는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여성인권에 대한 것은 생각보다 역사가 짧으니까요.
오죽하면 미국에서 여성에게 선거권이 주어진 것 보다 흑인에게 선거권이 주어진게 더 먼저이니까요.(네이버-참정권의 확대)
여성에 대한 문화적인 학대도 생각보다 최근에야 해소되고 있는 것 아닐까요.
하이힐 같은 것도 비슷하게 볼 수 있을지 모르겠는데, 전족처럼 선택이 강요되는 것이 아니니 좀 다른 경우가 아닐까 싶습니다.
하이힐 안 신었다고 결혼을 못하진 않잖아요.
책 이야기보다는 차별에 대한 이야기만 줄줄 썼네요.
하지만 이 소설이 당시의 여성 차별에 대한 내용을 다루고 있기도 하니까요.
한 번 쯤 생각해보며 읽어도 좋은 책 같아요.
소설적으로도 잘 읽히는 종류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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