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누야마성을 보고, 메이지무라를 보고... 이것만해도 꽤나 걸어다녔지만, 아직 완전히 목표 달성을 하지 못한 상태였지요.
애초에 이번에 일본에 와서 보려던 것이 바로 마츠리(축제) + 하나비(불꽃놀이) 였으니까요.ㅋㅋ 지난번에는 마츠리는 정말 큰 것을 구경했지만, 일정상 하나비는 못봤던지라;; 과연 어떤 분위기일지 그걸 느껴보고 싶었거든요.ㅋ
물론 불꽃놀이 자체도 재미있겠지만, 그거야 우리 나라에서도 볼 수 있으니까요. 동네 마츠리에 하나비가 엮이면 어떤 분위기일까, 이런 궁금증?ㅋ
메이지무라에서 나온 다음에 다시 나고야로 와서, 알바가 끝난 친구와 함께 이치노미야로 향했습니다. 근데 알고보니 이 방향, 제가 이누야마 갈때 잘못 탔던 그 방향이군요(..;)
무슨 전철이 120km를 넘는 속도로 달리네요(;) 급행을 탄 덕분에 주변의 작은 역들은 휙휙 지나칩니다. 저기 유카타 입으신 분은 저희처럼 마츠리에 가는 것 같네요.
이 때는 참 사람도 얼마 없고 한산했는데, 목적지에 가까이 가니 점점 사람이 많아집니다.;; 곧 각종 유카타가 가득 차지만, 아직 철판 신공이 약해 찍지 못했네요(으윽)
역에 도착하니 사람들이 어디론가 우르르 몰려가네요. 일단 사람들 따라가는게 무조건 이익이라는 친구의 조언에 따라 흐름에 휩슬려 갑니다. 그리고 도착한 곳은 마츠리 장소까지 운행하는 셔틀버스 탑승장소 이네요.
가운데는 일본여행에 큰 도움을 준 친구. 최대한 블러를 먹였는데... 옆모습이라서 티가 안나네요; 뭐, 일단 얼굴은 안나왔으니 괜찮..겠지요;ㅅ;;ㅋ 밑의 손은 같이간 친구 것.ㅋ
네, 셔틀버스를 기다리는 사람들이 저렇게 많았습니다(..) 그리고 지금 쓰면서 기억을 더듬어보니, 줄이 표시한 저 부분부터 시작하는게 아니라 저쪽에서 한번 접혀있었네요;; 체크무늬 옷 입으신 분의 머리에서 시계방향으로 가서 표시한 부분에서 한번 접힌 다음에 다시 시계 반대방향으로 죽 돌아오는 것이죠.
저 사진 찍은 위치까지 오는데 40분 걸렸고, 저 위치에서 또 버스 타는데 20분 기다렸지요. 음하하
..;
좀 일찍 출발했기 때문에 불꽃놀이 하는 시간에는 늦지 않았지요. 다만 명당자리는 이미 다 빼앗긴 상황이었지만;;
꽤 흔들린 사진이었는데, 보정하다보니 나름 괜찮은 느낌이 된거 같.....
그래도 마츠리의 분위기는 다시금 느껴 볼 수 있었네요.ㅋ 북적북적하고, 노점상들이 즐비하고, 쓸대없이 비싸고(음?) 아니, 무슨 야끼소바 하나에 500엔이야 쿨럭;;
뭐 어쩌겠어요; 어떤 맛일지 궁금했었으니; 게다가 이날은 친구가 사준것이기도 했고.ㅋ
...이 친구가 저와 친구때문에 평소보다 과소비 하게 되서 식비를 줄이게 되었다는 것은 나중의 일.... 입니다. 음;;;(-_-.........................山)
하나비(불꽃놀이) 하는 곳의 모습입니다. 저 밑의 자리들이 강변의 잔듸밭인데, 명당인데... 악;;
뭐, 저정도로 북적대니 안내려같에 다행일 수도 있겠네요. 하지만 저 사진 찍고 있는 도로변도 사람드로 가득찬 상태라(...) 역시 이런 날은 일찍일찍 움직여야 합니다.ㅋ
불꽃 왼편으로 호를 그리고 있는 궤적은 헬리콥터입니다. 노출을 오래 주다보니 저렇게 궤적이 남았네요.
주변에서 저 헬리콥터를 보면서 '돈 많은 부자들이 헬리콥터 빌려서 불꽃놀이를 감상하는 것이다' 라고 하네요.(라고 친구가 실시간 중계해주었습니다.;ㅁ;ㅋ)
정말 불꽃놀이 끝날때까지 쉬지 않고 날아다니더군요. 큰 거 터질때는 '이제 곧 큰 불꽃이 올라가겠습니다.' 이러니까 멀리 사라졌다가 다시 오기도 하고ㅋ
그런 큰 불꽃 터진것입니다. 80분동안인가 쏘면서 10~20분 마다 한번씩 터트리더라구요. 5000발을 쏘는 좀 작은 규모의 하나비라고 들었는데, 생각보다 길게 하더군요; 이날 나가사키에서 4만발 짜리 불꽃놀이를 했다던데, 그거는 과연 어느정도일지;; 아, 나중에 우리나라 부산이나 서울에서 불꽃놀이 축제하면 한번 보러가야겠어요.(시험기간만 안겹치면 쿨럭)
불꽃놀이 사진은 처음 찍어본거라 무작정 릴리즈 연결해서 셔터만 눌러댔었는데... 다른 화려한 사진도 많지만 개인적으론 이 사진이 가장 마음에 드네요. 동그랗게 퍼지려고 하는 모습이 마음에 든달까요. 꽤 큰 것이 터진 다음에 사그라지는 도중이었는데, 뭔가 더 남아있는 듯한 느낌도 들고요.
참 애매한 표현을 많이 썼네요. 음;; 어휘력 부족 윽-_-;;
2010년에 갔었던 마츠리와 비슷하면서도, 소도시의 마츠리라서인지 옹기종기 모여있는 느낌도 들었네요. 하나비도 보고.ㅋ
앞에서 말했듯 이 일본여행은 마츠리와 하나비를 동시에 보는게 거의 목적이었으니까요. 게다가 친구가 안내도 해주니까 아무것도 모르고 돌아다닐때와는 다른 것이 정말 재미있었지요.ㅋ
그러고보니 돌아올때도 구글지도로 셔틀버스에 콩나물처럼 타는 현지인들과는 다르게 가까운 전철역으로 걸어가서 돌아왔었네요. 조금 헤메긴 했지만;ㅋ 왜 저 사람들은 굳이 저 셔틀버스에 우르르 몰려서 타는걸까.. 이러면서 말이죠;ㅅ;;a
이래저래 많이 돌아다녀서 힘들었지만, 즐거운 날이었습니다.ㅋ (쓰고보니 무슨 일기의 마무리같은 멘트네요 음-_-ㅋ 좀 참신한 마무리 멘트 없나... 뭐 그날 기분이 실제 저렇긴 했지만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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