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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분류가 소설로 되어있긴 한데, 막상 읽고나니 이 분류가 맞는지 모르겠네요. 자전적 소설이라고 하지만 에세이가 더 알맞지 않을까 싶기도 하고요. 하지만 1939년 출간할때 무슨 소설 대상을 타기도 했다고 하고, 검색해보면 분류가 전부 소설로 되어있기도 하고... 알수가 없네요.ㅋ
유명한 생텍쥐페리의 작품입니다. 하지만 여태 읽어본것이라고는 이것 외에 어린왕자 뿐이네요.ㅋ 사전에 어떤 내용인지, 배경은 어떤지 등을 찾아보고 보는것도 좋지만, 가끔 작가만 보고 보는것도 재미가 있지요. 그런 생각으로 생텍쥐페리 것을 그냥 읽어보자, 하는 마음으로 읽은 것인데, 지금 생각해보니 조금 아쉽기도 하네요. 이것은 좀 더 어떤 종류인지 알고 봤다면 좀 더 여러 면을 볼 수 있었을듯한 느낌이 든달까요.
책 전체를 관통하는 큰 이야기나 기승전결, 그런것은 없다고 봐야 할것 같네요. 어찌보면 자전적소설 정도가 아니라 경험담과 생각을 쭉 나열하였다고 봐야할것 같아요. 첫 비행, 불시착의 기억, 반군들과의 만남, 실종자 수색... 사전정보 없이 읽다보니 약간 어지러울 정도였지요. 중구난방으로 튀어다니는 느낌? 일정한 흐름이 없는 이랄까요.
그래도 생텍쥐페리가 어떤 생각을 가지고 있었는지는 조금이나마 알 것도 같네요. 높은곳에서 바라보는 지상의 풍경... 특히 밤에 별하늘과 지상이 뒤집히는 그런 느낌은 한번 느껴보고 싶네요.ㅋ 경비행기 같은 것을 타면 그런 느낌이려나요?
하지만 요즘은 하도 광해(光害)가 심하니까 우리나라에서 그런것을 느껴보기는 힘들겠지요. 그리고 하늘이라고 아무곳이나 마음대로 날아다닐 수 있는것도 아니고요. 새 항로를 개척한다든지 하는 모험은 과거의 이야기가 되었구요. 이런것은 좀 아쉽네요. 작가가 경험하고 느낀것을 공유해 보고 싶지만 실제로는 그렇게 하기 힘든것이죠./
책 내용 외에 인상적이었던것은 아무래도 삽화였네요. 따로 '이림니키' 가 그렸다고 표시되어있던데, 책 내용이 두리뭉실하게 표현되어있어서 삽화를 해독하는 것도 은근히 재미있었습니다/ 어린왕자의 삽화가 유명해서 일부러 인간의 대지도 삽화에 신경을 쓴 것일까요.ㅋ 읽는 입장에서야 소소한 재미를 주니 나쁘지는 않네요./ㅅ/
이런 종류의 책이었는지 알고 봤다면 아마도 이야기의 흐름을 찾으려고 하기보다는 하나하나 작가의 생각을 찾아보고 나 자신도 생각해보려고 했을텐데요. 뒤에 가서야 다른 소설하고 다른것을 알아채버려서 그렇게 하지를 못했네요. 그렇다고 곧바로 다시 읽어보기는 좀 그렇고...
아마 나중에 좀 시간이 흐른뒤에 다시 읽어본다면 이번보다 더 많은 것을 볼 수 있지 않을까 합니다.ㅋ
ps. 미국 출판시 제목이 'Wind, Sand and Stars' 였다는데, 잘 보니 우리나라 출판된 책중에 '우연한 여행자' 라고 출판된것도 '인간의 대지'와 동일한 책인듯 합니다. 제목이 완전히 다르기 때문에 다른 책으로 오인할수도 있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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