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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Etc

도서관 전쟁(시리즈) | 아리카와 히로

※내용 누설 정도 : 거의 없음.



도서관 전쟁 - 8점
아리카와 히로 지음, 민용식 옮김, 아다바나 스쿠모 그림/대원씨아이(만화)



 이름 들은지는 꽤 되었는데, 이제야 읽어보게 되었습니다.



 막상 감상을 쓰려니 방향성 잡기가 힘드네요. 이 책에 등장하는 가상의 법인 '미디어 양화법'에 대해서 쓰자면 참 무겁게 적을 수 있을테고, 등장인물들의 러브러브한 관계를 쓰자면 오글오글하게 적을 수 밖에 없거든요.


 그렇다고 둘 중에 어느 것이 더 중요하게 다뤄진다고 말 할 수도 없어요.


 아아... 시간은 없고, 감상은 쓰고 싶고...


 어쩔수 없네요. 간략하게나마 생각나는데로 적어야지요.


 이 책은 특정분야에서 유명한 책이니 양질의 감상문도 썩어넘칠테고요(...)



 애초에 이 블로그에 책감상 적는 자체가 높은 수준의 감상, 비평, 리뷰를 뽑아내는 것은 아니었으니까요.


 물론 누군가 반응을 해주면 정말 기분이 좋습니다만(..)




 여기에 등장하는 미디어 양화법은 일단 실제 우리생활에는 없는 법입니다.


 하지만 비슷한 법이라면 있기는 하지요.


 다행이 소설에서처럼 방화를 저지르고, 서로 최루탄과 총을 갈기며 죽기살기로 싸우는 것은 아니라 천만다행입니다만...


 사실 이런 비슷한 일이 미래에 절대 안 일어날 것이라고 장담하지 못한다는게 아이러니하지요.


 언론, 출판에 대한 검열이라는 것은 생각외로 과격해지기도 하니까요.


 진시황제의 '분서갱유'같은 고사도 있고요. 사상을 위해, 질서를 위해, 독재를 위해 통제되기도 하고요.



 소설 안에서 등장인물들이 나름의 해결을 위해 분주히 뛰어다니긴 합니다.


 책을 지키기 위해, 그리고 언론의 자유를 위해 뛰어다니는 그들의 모습은 멋지지요.


 하지만 그들의 논리마저 깔끔한 느낌을 주지는 못합니다.


 분명 도서대의 주장이 맞기는 한 것 같은데, 막상 그 과정은 우격다짐이라는 느낌을 지울 수 없거든요.


 뭔가 포장을 잘 하다가 내용물이 불쑥 튀어나온 느낌이랄까요.;;



 연애의 이야기로 넘어가면...


 '소금의 거리', '하늘 속', '바다 밑' 에서도 연애는 중요하게 나오지만, 소재 자체에 의존한다는 느낌이 강했지요.


 그런데 '도서관 전쟁 시리즈'에 와서는 연애가 일취월장(?) 했습니다. 특이한 소재가 없이 연애만 툭 때어놓아도 될 정도로요.


 그래서 이 작가가 본격적으로 연애소설에 뛰어들고, 성공했나 봅니다(...)


 여성작가 인지라 남자독자로서는 손발이 좀 오글오글 거렸지만(;), 나름 신기하기도 했고요.



 이래저래 급한 마음으로 쓰니 횡설수설하게 되었네요.


 아리카와 히로의 책을 도서관에서 발견하게 되면 지나치지 못하게 될 것 같네요. 앞으로도 좋은 책을 많이 써주면 좋겠습니다. 다양한 장르로 말이지요.(아하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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