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야베 미유키의 소설을 읽어본것이 이로서 두번째 이네요. 처음 읽은것이 모방범이었지만 사정상 1권밖에 못읽었고, 그 다음에 읽은게 가모우저택 살인사건이었지요.
읽어본것이 적어서 정확히 뭐라 말은 못하겠지만, 비현실적인 면이 있는것이 미야베 미유키의 특징인걸까요? 가모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자유자재로 타임리프 하는 등장인물이 있더니만, 이번엔 다른 종류의 초능력자이네요.
정통(?) 추리소설은 확실히 아니고, 미스터리 물이 정확하려나요. 제가 일본사에 대해 잘 모르니 얼마나 역사적 고증을 하고 만들어진 작품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재미있습니다./ 꽤나 일본에서는 유명한 이야기를 바탕으로 한편의 역사 미스터리 소설을 쓴듯 하네요./
스포일링 될 만한 내용도 있을지 모르니... 숨김박스로 갑니다./ㅋ
가모우저택 살인사건에서는 자유자재로 타임리프 하는 등장인물이 있더니, 이번엔 주인공 오하쓰가 사이코메트러 이네요, 아니, 정확히하자면 좀 다르지만... 약간 구분이 애매하려나요;;
아직 미야베 미유키에 적응을 못한탓인지, 비현실적인 내용이리라고는 생각안하고 보다보니 시비토쓰키가 나올때부터 앗차 싶었습니다.;; 그때부터 다시 마음을 다잡고(?) 독서를 재시작했지요;;
죽은 자들의 마지막 염이나, 혹은 물건에 붙은 과거의 일을 본다든지 하는 오하쓰의 능력은 사건을 풀어나가는 중요한 역할이지요. 게다가 같이 행동하게 되는 허술한 느낌으 우쿄노스케도 두뇌역할을 제대로 하고, 오하쓰의 오빠인 로쿠조는 치안을 담당하는 역할을 이용해서 둘을 잘 보조해주는 느낌입니다. 이들 외에도 다양한 인물들이 나오고, 다들 각자의 역할을 잘 가지고 있고요.
오하쓰와 우쿄노스케의 관계는 마지막까지 많이 발전하는 모습을 안보여주지만, 글쎄요.ㅋ 아마 잘 되지 않았을까 싶네요. 처음에는 상당히 무시하던 오하쓰도 우쿄노스케의 다양한 모습을 보면서 다시 보게되었고, 우쿄노스케도 아버지와의 관계를 잘 정리하면서 제 길을 가게 되고 말이죠.
음... 이렇게 보면 성장소설이기도 하군요.ㅋ
인물들도 참 흥미롭고, 구성도 재미있고, 소재도 흥미로운 내용이었지만, 개인적으로는 그렇게 기억에 안남을 듯한 소설입니다; 자극적인 소재나 깜짝 놀라는 반전에 익숙해진 모양인지;; 분명 재미있게는 봤는데, 임팩트가 부족하달까요? 마지막으로 시비토쓰키가 다른 사람에게 붙는 것도 분명 재미있긴 했는데, 어느정도 예상이 되는 선이었던지라;;
분명 괜찮은 작품인데... 그냥 아쉽네요; 더 재미있게 읽을 수도 있었을텐데, 제가 너무 닳아버린 느낌입니다. 아니면 일본역사에 관련된 내용이라 이입을 제대로 못한것일까요.
어쩌면 너무 오랜만에 읽는 소설이라 기대를 해버린 탓일수도 있겠네요.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