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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My item...

Bicycle _ 삼천리 RC1000

 올해 초에 구입한 녀석인데 포르팅은 이제서야 한다(...) 원래는 조립하는걸로 포스팅을 하려고 사진까지 다 찍어놨는데, 귀차니즘이라는게 문제다 -_-;;

 조립 포스팅은 언제 할지... 기약이 없다.


 4월달에 벚꽃 피었을때 자전거타고 돌아다니다 찍은 사진. 경북도청 근처에서 찍었다. 안장 도둑 맞기 전.


 처음에는 하이브리드 자전거를 사려고 했다. 일단 바퀴가 얇은 것을 사고 싶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학생에게는 역시 돈이 가장 큰 문제. 싸고 괜찮은 녀석을 찾다보니 RC1000이 보였다. 12만원대에 있을것은 다 있고, 무게도 가볍다. 핸들도 드롭바다.


 돈을 더 쓸수 있었다면 R7이나 소울 같은 것을 샀을지도 모르겠다. 하지만 그것들은 20만원대의 물건들이다. 그것들의 반값이면 살 수 있으니, 구매는 결국 RC1000으로 확정.


 예전에 타던 철티비하고는 비교하기 좀 곤란하다. 일단 종류부터 다르고; 이 것은 로드바이크이니까. 확실히 포장 잘 된 곳에서는 속도가 잘 난다. 하지만 포장이 좀 허술한 곳, 예를 들어 보도블럭만 올라가도 승차감이 안좋다; 5cm정도의 낙차도 신경안쓰다가 만나면 퉁, 떨어지는 느낌이 아주 예술이다-_-;

 그래도 12만원대에 이정도 성능이면 꽤 좋지 않나 싶다. 쇼바 없는것이야 원래 알고 샀던 것이고, 더듬이 변속레버도 익숙해지니까 생각외로 편하다. 안장도 딱딱하다고 하던데, 생각보다 심하진 않았다. 음... 그렇다. 심하진 '않았다'.


 내 안장!!!!!


 우리나라에서 자전거라는 물건은 참... 관리하기 힘들다. 가끔 가로수에 자전거 앞바퀴만 묶여있기도 하고, 반대로 자전거 앞바퀴만 사라진것도 있다. 자물쇠만 바닥에 널브러져 있는 것은 더욱 보기 쉽다.

 그래서 만원도 넘는 4관절락도 사서 달고, 오래 새워둘때는 꼭 원룸 안쪽에다가 새워놨는데... 내 자전거도 길거리에서 보기 쉬운 자전거가 되어버렸다. 말그대로 '자고 일어났더니' 안장이 없었다-_-;;

 아니, 몇만원 하는 고급 안장도 아니고, 그저 원래 자전거에 끼워져 있었을뿐인 기본 안장인데 이걸 훔쳐가다니. 원룸 현관이라 방심했던게 실수였다. 게다가 며칠후에 보니 내 것 말고 다른 자전거 안장도 사라졌다. 뭔가 상습범의 소행인 것 같은데, 괜히 기분만 안좋았다.


 결국 자전거점에 가서 안장도 새로 사고, 간 김에 점검까지 싹 받았다. 레버형식이었던 안장 고정쇠도 아에 볼트로 바꿔놨더니 이젠 안장을 훔쳐가진 않는다.
 참 다행이다(...)


 안장이 바뀐 모습. 색깔이 어울려서 다행이었다.


 안장을 도둑 맞는 덕분에 기본안장에서 전립선 안장으로 업글 할 수도 있었고, 자가조립때 실수했던것도 점검받아서 싹 고칠 수 있었기 때문에 결과적으로는 나쁘지는 않았다.

 ...그렇게 생각하려고 노력중이다;;


 아직은 이 자전거를 타고 장거리를 뛰어본 적은 없다. 그냥 수업들으러 갈때 좀 멀다 싶으면 타고, 가끔 기분 전환용으로 타는 정도이다. 기회가 된다면 이 자전거를 타고 본가까지 가보고 싶긴 한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다.ㅋ 그저 오래오래 써야겠다. 




 2011.11.28 update...

 포스팅한지 며칠됐다고... 도둑맞았다.-_-;

 설마 현관에 세워둔것을 그대로 들고갈줄이야..

 그냥 해탈해야지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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