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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Fairy tale

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 | 미하엘 엔데


달을쫓다달이된사람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미하엘 엔데 (노마드북스, 2007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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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하엘 엔데의 작품에서 가장 유명한것은 아무래도 '모모'이겠지요? 예전에 '내이름은 김삼순'이라는 드라마에서 삼순이가 읽어주던 책이 바로 이것이었지요. 이것 말고도 '끝없는 이야기'라는 작품도 유명하고, 자잘한 동화들도 유명한 작가입니다.

 안타깝게도 장편은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 둘밖에 없지요. 정말 좋아하는 작가인데, 1995년에 사망하신것이 그저 안타까울 뿐입니다;;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모모'와 '끝없는 이야기'도 한번 써보고 싶긴 한데, 언제가 될지는 모르겠네요.


 이러던 중에 학교에서 운영하는 전자책 서비스에서 미하엘 엔데의 소설을 찾고서는 속으로 이게 뭐지, 이래버렸습니다. 분명 장편 2편을 제외하고는 자잘한 동화만 남긴것으로 알고 있었거든요.ㅋ 혹시 제가 모르는 작품인가! 하면서 나름 설레면서 클릭을 했네요. 그리고 역시나 그렇지, 하는 생각이 들고요.ㅋ

 이 책은 미하엘 엔데가 남긴 메모 등을 엮어서 해외에서 출판되었던 '미하엘 엔데의 메모상자' 에서 17개를 선별해서 우리나라에서 '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이라고 출판한 것이라고 책소개가 되어있네요 뭔가 복잡합니다(...) 아니 왜 해외에서 출판된데로 안하고 거기서 몇개를 선별해서 다시 제목을 바궈서 출판하는 것인지 모르겠네요. 독자로서 미하엘 엔데의 다른 글을 볼 수 있다는 것은 좋기는 하지만요.


 애초에 메모를 다시 엮었던 것이라서 그런지 17개의 이야기의 길이가 들쭉날쭉입니다. 그래도 미하엘 엔데의 참신함은 볼 수 있네요. 때로는 우화처럼, 때로는 미스터리처럼, 때로는 희극처럼 쓰여진 이야기들입니다. 안타까운것은 이야기의 도입부처럼 보이면서 마무리가 안된것들이 있다는 것이네요. 메모를 엮은 한계랄까요? 만약 미하엘 엔데가 장편으로 계속 써내려갔다면 그 환상세계를 다시 볼 수 있었을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아버렸네요.


 아마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미하엘 엔데의 책을 다시 읽고 여기에 쓸 날이 오겠지요. '달을 쫓다 달이 된 사람'은 잠시 미하엘 엔데를 되세겨 생각해 볼 수 있는 기회를 줘서 좋았습니다.ㅋ 아쉽지만 그런 느낌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