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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ooks/Classic

늦어도11월에는 | 한스 에리히 노삭

늦어도11월에는
카테고리 소설 > 독일소설
지은이 한스 에리히 노삭 (문학동네, 2002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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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냥 통속적인 연애소설인가보다 했습니다. 집안 한켠에 꽂혀있는것을 보면서 읽을 생각을 안했던것이, 그러면서 이번에 읽을 생각을 했던것은 그런 연애소설을 편하게 읽어볼까 하는 생각때문이라고도 할 수 있지요.

 
하지만 막상 읽어보니 처음 생각했던것과는 너무 다르네요. 마치 아무런 정보없이 야한 표현이 있다는 정보만 가지고 봤던 '책 읽어주는 남자' 라는 책을 봤던때 같습니다. 상상외의 깊이를 보고 놀라고 약간의 충격도 받았었는데요. 그러고보니 그 소설도 독일소설 이었네요.


 1955
년에 쓰여진 소설이라 배경은 그시절 인듯 합니다. 어찌보면 예전 흑백영화를 들여다보는 느낌도 드네요. 읽으면서 그런 배경속에 여주인공과 여러 인물들이 함께 서있는 듯한 상상도 되고요. 그 여배우들 중에 오드리 햅번을 떠올리면서 읽는것은 제 개인적인 상상일뿐이지요.



 
정말 처음 들었을때와는 많이 다른 느낌을 준 책이었습니다. 아마 어느정도 정보를 얻은 상태에서 봤다면 좀 달랐을텐데요. 이런 맛에 아무런 서평없이 제목과 표지만 보고 책을 읽어보는것인지도 모르겠네요.


 
비록 55년도 넘은 작품이지만, 명작은 여전히 생각할 거리를 안겨주는 듯 합니다. 왠지 이 책은 좀더 나이를 먹고 다시본다면 다른 느낌으로 다가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감도 드네요. 다시 읽게 될지는 그때 가봐야 알 수 있겠지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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