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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aily/Local trip

여주 명성황후생가(2013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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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 근대사에 한 획을 그었던

명성황후의 생가.


예전에는 한옥집 하나만 달랑 있었는데,


지금은 박물관부터 강당까지 다양한 건물이 세워져있다.




  성씨중에 '여흥 민씨'가 있는데, 여기서 '여흥'은 '여주'의 옛 지명입니다.


  이때문인지 여주에 돌아다니다보면 민씨 성을 가진 분들을 가끔 만날 수 있지요.



  '명성황후'도 '민씨' 이었는데요. 아버지를 여의고 서울로 상경하는 8세 전까지 여주에 살았다고 합니다.


  그런 그녀가 태어나서 8세까지 자라났던 곳이 바로 이번에 구경간 '명성황후생가' 인거죠.



 


  사실 예전 어릴적에 한 번 가봤던 적이 있습니다.


  그때는 정말 생가라고 표지가 붙은 한옥집 한 채만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고 있는데요.


  이번에 가보니 정말 이것저것 많이 늘어났더군요.




  이렇게 연못도 있고,




  연못 옆에는 물고기사료 자판기도 있습니다.




  또 이런 이층 정자도 있지요.


  그런데 안타깝게도 2층 출입은 테이프로 막아놨더군요.



  저는 흐린날에 갔었는데요. 만약 날씨가 좋다면 소풍가기에도 정말 좋아보이더군요.


  다만 주차장에 보면,



  이렇게 도시락 반입금지라고 팻말을 세워놓았습니다.



  처음에 입장할 때 주는 표에는 관람순서가 


  '기념관 - 생가 - 민가마을 - 감고당'


  이라고 되어있습니다만..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기념관과 생가 빼고 나머지는 봐도 좋고 안봐도 상관없는 곳 같습니다.


  '민가마을'은 꾸미긴 했는데 뭔가 아쉽고,


  '감고당'은 교육이나 행사용인듯 하거든요.


  (아, 입장료는 성인 1000원입니다. 다만 여주시민은 500원으로 할인...)

  


  사진의 뒤쪽 건물은 그중에 '기념관'인데요.


  명성황후가 주고받은 서신이나 쓴 글씨 등도 있지만, 그 외에도 다양한 것들이 많이 있더군요.


  기억나는 것은... 고종황제의 글씨도 같이 있었고요. 민씨 일가의 족보도 있고, 그 당시 군기도 있었지요.


  아, 명성황후 시해사건 당시에 사용된 칼의 모조품도 있었군요.



  아무래도 '명성황후생가'이라서인지, 명성황후의 대한 평가 중 좋은 것만 추려놓았습니다.


  근현대의 인물인지라 아직까지도 왈가왈부되는 점이 많지만...


  글쎄요. 비겁할지도 모르겠지만, 아직은 잘 모르겠네요.


  근현대사를 조금이나마 배웠지만, 그 당시에 과연 해답을 가지고 움직였던 인물이 있었나 싶기도 하고요.




  이건 기념관에서 생가로 가는 도중에 토끼와 거북이가 너무 익살스러워서 한 컷..




  명성황후 생가의 내부입니다. 나뭇잎과 함께 한컷.




  국모의 생가이지만, 어릴적에 엄청 잘 살았던 것은 아닌것 같습니다.


  나름 잘 살았던 것 같은 정ㄷ...(어이)




  생가 내부의 아궁이인데요. 사용흔적이 있어서 잠시 어리둥절...




  게다가 아궁이 뒤편에는 이런 밭까지 있습니다. 내부겨냥도에는 안나오지만, 생가 안쪽이 맞습니다.;


  정말 이거보고 제대로 어리둥절 했네요.


  아직까지도 이 밭과 저 장독대, 그리고 아궁이의 그을린 흔적은 무슨 의미인지 잘 모르겠어요.




  이것이 '민가마을' 입니다.


  옆에 이것 비슷한 건물 두세채가 더 있고, 건물은 그것으로 끝입니다.




  민가마을 앞에 있는 민속놀이 마당입니다..만.


  투호에는 던질 투호가 없고, 굴렁쇠는 막대도 없이 죄다 녹슬었고, 팽이치기에는 팽이대신 제기가 있고...


  이건 조금 아쉽더군요.




  이건 감고당 옆에 있는 소원바위입니다.


  명성황후의 부모가 소원을 빌러 명성황후가 태어났다고 하네요.



마치며...

 

  어릴적 달랑 건물 한 채만 서 있을 때만 기억하고 있었는데요. 이번에 가보니 확실히 달라진 것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래서 어떤 곳이든 관리가 중요하다고 하는가봐요.


  이래저래 '명성황후'의 생가라서 좋은 점만 부각시켜놓은 것은 어쩔수 없는 것이겠지요.


  '다양한 평가를 받고 있다' 같이 써놨다면 굉장한 심장이구나 하고 박수를 쳐주었겠지만요.



  위치적으로도 여주톨게이트에서 금방 갈 수 있고, 관리도 중요한 곳은 잘 되고 있는 편이라 구경 할 만한 곳이라 여겨집니다.


  다만 아직도 생가 안쪽의 밭이라든지, 아궁이의 사용흔적은 미스테리이네요.(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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